오랜만에 또 치킨을 먹는다.
오늘도 시간은 12시.
그동안 육아 노동에 시달려 주말내내 너무나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다.
우리에게 주는 작은 선물시간.
육아를 하다 보면 제때 끼니를 거르게 되는 상황이 많다.
제때에 제대로 된 식사를 먹어야 하는데 현실은 늘 그렇지 못하니..
매번 배달음식을 통한 영양분 섭취라니, 마음이 아프다.
마음 편히 둘이서만 오붓한 외식을 하는게 소원일 정도다.
이번 호치킨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온듯하다.
사실 가끔 호치킨을 시켜먹을땐 양념과 후라이드로 기본 메뉴만 먹었는데,
오늘만큼은 새로운 메뉴 한가지를 도전해봤다.
일명 '호차오' 라 부른다.
차오차이 조리방식과 SWEET & SOUR 소스로 풍미를 살린 프리미엄 치킨
호차오의 ‘차오’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리방법으로 강한 불에서 단시간 볶아 맛의 풍미를 올리는 방법이라는 의미로, 500여명이 응모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메뉴명을 선정했다.
치킨은 참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치킨덕에 살도 많이찌고, 즐거움과 행복감도 생겼다.
오늘도 여전히 한마리로 성이 차지 않아 두마리를 시켰다.
여느 브랜드 치킨집보단 가격면에선 참 마음에 든다.
맛또한 뒤쳐지지 않으니 이만한 치킨 브랜드 또 한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자는 시간에 먹는 치킨이야 말로 정말 맛있는 시간이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치킨을 먹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것 같다.
두가지 너무 빨간 양념맛을 시킨건 아닌가 아주 잠깐 후회도 해봤지만,
그래도 좋았다.
호치킨의 양념맛은 짰다.
전에도 그랬던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양념치킨이 대체적으로 짠맛이 좀 있긴하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짜게 느껴지는건 나만의 착각인건지 한입 먹는 순간 그 짠맛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와이프도 짜다 한다.
다음은 호차오를 한입 먹어봤다.
처음 먹은 그 순간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맛있었다.
약간은 깐풍기 비슷한 느낌의 맛이 많이 났다.
비쥬얼도 그렇듯이 딱 그맛이 맞는 표현인거 같다.
매콤 새콤한 맛의 조화와 적당히 간을 잘 맞춰주니 기본메뉴인 양념치킨보다 훨씬 맛있었다.
적당히 잘 입혀진 두께의 튀김옷이 양념소스와 잘 만나 두껍고 질기게 느껴졌던 양념치킨 튀김옷 보다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게다가 약간의 불맛을 더했고, 여기에 건홍고추, 마늘, 양파 등 다양한 야채가 함께 제공되어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모두 살렸다.
나는 항상 양념치킨만을 시켜먹고, 양념치킨을 너무나 좋아한다.
다른 양념맛은 먹어보면 후회했거나, 그냥 그랬던 이유에서 다른건 먹지 않고 오로지 양념만 먹는 스타일이었다.
오늘 먹어본 호차오는 정말 맛있었고, 양념치킨 보다 훨씬 맛있었다.
양념치킨을 먹는 순간에도 호차오를 보고 있는 내 시선을 느꼈다.
메뉴 출시에 성공한거 같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말 맛있다.
호치킨에서 적극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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