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쯤 이었던것 같기도 하다.
금연을 권유했던 와이프.
30대중반의 나이.
33살쯔음 이었나?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10년이 조금 넘게 담배와 함께한 인생이었다.
담배는 유일한 나의 스트레스 해소용 친구였고, 유일한 재미였다.
그랬던 내가 결혼도 하게되고 아이도 생기면서,
담배가 아기에게 좋지 않다는건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지만 끊는건 죽어도 못하겠다던 나 자신.
일하는 스트레스를 담배만이 풀어줄수 있다고 믿었던 바보 같은 생각이 잘못된거였다
전자담배는 좀 낫겠지?
그렇게 전자담배도 하나 구매하게되고,
오히려 동시에 담배와 전자담배를 쓰다보니, 이 전 보다는 훨씬 더 많이 피우게 되었다.
전자담배는 냄새가 나쁘지 않으니 집 화장실이나 차안에서나 심지어,
공공장소에서도 안보이게 더 많이 피워왔고,
연초만큼의 부족함이 조금씩 생겨 다시 담배와 같이 피우게 되는 악조건으로 번져갔었다.
이건 아니다.
나쁘다.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다시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담배로 해소하기 시작했다.
'담배는 정말 끊을 수 없다'
이렇게 밖엔 정의를 내릴수 없다.
그러다 우연히 담배를 끊게 된 지인의 소개로 알게된 챔픽스.
그당시 챔픽스를 복용할수 있는 동네병원을
인터넷으로 검색후 알게된곳에서 간단한 검사후 약을 처방받을 수 있었다.
처음 시작이 항상 중요한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챔픽스로 첫 일주일을 담배를 피우면서 약을 복용했고,
그렇게 해도 된다기에 시작했다.
아 이게 정말 되는건가 싶었다.
한달분량의 약이었던것 같았고, 한달치 약을 먹기도 전에 담배를 끊게 된다 했다.
설마..
그렇게 담배와 이별한지도 벌써 일년 넘었네요.
의지요?
약간?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의지가 더 있는것 아니냐고 말하신다면, 그건 10분의 1정도 밖에 우리 아가들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나쁜 아빠라 할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담배영향이 크다 보니...
이정도의 의지로 담배와 이별이 가능했다.
물론 끊을수 있다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을땐 약간의 의지를 더 할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나 자신이 겪은 개인적인 담배와의 이별 얘기구요.
약의 부작용이 있다고 하니까 참고도 하시고,
의사 처방도 꼭 잊지마세요!
지금 일년넘은 상태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지인들 옆에 있어도 전혀 생각도 안나고, 피울마음도 없답니다.
아직 담배를 못 끊었거나,
끊을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지금 당장 챔픽스라도 시도 해보세요!!
금연에 꼭 성공하셔서 건강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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