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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드람치킨 '마늘간장치킨'의 맛은 과연?

by 김개르군 2020. 4. 6.


새벽 1시.. 배고픔에 잠이 안온다.
육아에 늘 시달려야 하는 엄마, 아빠라는 직업에 너무나 지쳐가는 일상의 반복인 요즘, 아들 둘을 키우는게 이렇게나 힘이들줄 몰랐다.
우리 부부에게 위안이 되는것이 먹는 즐거움인듯 매일 같이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처지에 일으렀다.
그리하여 새벽 1시에도 불구하고 배달앱을 켜고 치킨을 시키게 되었다.
새벽 1시인걸 감안하고 1마리 치킨만 시키기로 했다.
지역은 고양시 원당에 이 시간에 집하고 가장 가까운 '보드람 치킨' 이 눈에 들어왔다.
보드람 치킨 브랜드는 시켜먹어 본적이 없지만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으니 배달시간을 고려해 빨리 올 수 있는 장점으로 선택하였다.



보드람 치킨.
마늘간장치킨맛 18,000원
콜라 1.25ml 2,000원
합계 20,000원

배달시간 대략 30~40분


주문하고 30분이 채 지나지 않는 시간.
벨이 울렸다. '아뿔싸!'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생각보다 일찍 치킨 배달이 도착했다.
아이들도 겨우 재웠는데, 자칫 아들 두 녀석을 깨울뻔했다.
다행히도 두 녀석다 곯아 떨어져서 잠을 깨우진 않았다.
그렇게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보드람치킨.
우리집 고양이도 냄새에 이끌려 어느새 치킨 앞으로 왔다.


치킨을 시키는 원칙엔 항상 치킨 두 마리는와 콜라 1.25ml 사이즈는 필수 항목으로 시켜준다.
오늘은 예외로 치킨만 1마리가 되었다.
새벽 1시라는 시간에 시켜먹으려니 나도 오늘은 좀 부담이 되었는지 치킨 1마리로 결정해버렸다.
매일 같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다보니 살이 너무 쪄가고 있어서 오늘만 치킨 1마리...가 되었다.ㅎㅎ
맛있으면 0칼로리 여야하는데...그 말은 거짓이다..


일반적으로 치킨은 양념이나 후라이드로 시켜먹는데, 오늘만은 마늘간장치킨맛으로 먹어본다.
치킨 개봉 후 전체적인 색상이 좀 탄듯 시커멓게 보여서 왠지 탄맛이나 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마음이 불안했다.
혹시라도 예상한 맛이 느껴지면 치킨에 대한 실망감이 커질것 같았다.


아무리 봐도 질겨보이고 탄맛이나 짠맛이 날것 같았다.
브랜드 치킨이 나에게 실망감을 줄것인가..
치킨. 너만은 날 배신한적이 없었는데..


제일 눈 앞에 있는 치킨의 다리 한조각이 눈에 띄었다.
'그래, 너로 정했다. 일단 먹어보고 판단하자.'
어쩌면 간장의 색상과 구울때 소스가 타버린게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었다.


탄 냄새는 느껴지지 않았고 가까이 보니 선탠이 잘된 사람처럼 윤기가 좋았다.


자,드디어 한입 베어 먹었다.
예상보다 짠맛은 전혀 없이 간이 아주 딱 좋았고,
탄맛 또 한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마늘과 간장의 양념 조합이 너무 좋았고 겉은 양념이 잘베어 있는 바삭함과 속은 아주 부드럽고 탱탱함이 느껴졌다.
역시 치킨은 날 배신하지 않았다.
브랜드 치킨 또한 날 배신하지 않는다.

다음 치킨 부위도 계속 먹기 시작했다.
오늘만은 0칼로리로 해두기로 했다.
새벽 1시라는 시간이 조금 부담됐지만 너무 맛있어서 칼로리 생각을 없애기로 했다.


와이프도 옆에서 다정하게 치킨 샷을 남겼다.
보드람 치킨을 도전해서 먹어보니 다음에는 양념맛을 꼭 시켜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아니, 두마리 시켜서 두가지 맛을 동시에 느꺄보고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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